영화 <숨바꼭질> 줄거리 및 영화적 메시지, 매슬로우 욕구 리뷰

서론

2013년에 개봉한 영화 '숨바꼭질'은 조금은 특이한 스릴러 장르의 영화입니다. 허정 감독이 연출을 하고, 손현주, 문정희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스릴러 영화로 아파트를 소재로 한 현대사회의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감회가 새로운 영화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표면적으로는 실종된 형을 찾기 위해 아파트를 방문한 주인공이 겪게 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지만, 조금만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리뷰에서는 '숨바꼭질'의 줄거리와 그에 대한 영화적 메시지와 매슬로우 욕구에 대해 리뷰해 보겠습니다.

줄거리

'고급 아파트'에서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성공한 사업가 ‘성수’(손현주)는 하나뿐인 형에 대한 비밀과 지독한 결벽증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 날 그는 형의 실종 소식을 듣고 수십 년 만에 찾아간 형의 아파트에서 집집마다 새겨진 이상한 암호와 형을 알고 있는 ‘주희’(문정희) 가족을 만나게 되는데요. 어린 딸과 단 둘이 살고 있는 ‘주희’는 자신의 집을 훔쳐보는 누군가의 존재를 느끼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낡은 아파트의 암호를 찬찬히 살펴보던 ‘성수’는 그것이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성별과 수를 뜻하는 것을 알게 되고, 형의 아파트를 뒤로한 채 자신의 안락한 집으로 돌아온 그날, ‘성수’는 형의 아파트에서 봤던 암호가 자신의 집 초인종 옆에서 새겨진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영화적 메시지

영화적 메시지: 사회적 격차와 공포

영화 속에서 아파트는 단순한 배경이 아닌, 사회적 격차와 계층 간의 갈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보여집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뭔가 씁쓸한 부분이었습니다. 아파트라는 폐쇄된 공간을 통해 물리적인 벽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벽 또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설정은 관객으로 하여금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겪는 아무리 노력해도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것 자체가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공포가 아닌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적 메시지: 숨겨진 메시지와 상징성

영화 내내 등장하는 숨겨진 메시지와 상징물은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더욱 강조해서 보여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를 들어, 문에 그려진 도형들과 숫자들은 각각의 아파트가 갖는 사회적 위치와 그 안에서의 삶의 질을 상징하기도 하며, 이는 외면하고 싶어도 외면할 수 없는 사회적 현실을 반영합니다. 이러한 세심한 설정은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며, 이 부분은 초인종 밑에 문자를 남겨 놓는 실제 사건과도 연관되는 장면이라 더욱 소름 돋기도 합니다.

영화적 메시지: 인간의 욕구

영화는 단순히 사회적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욕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그들의 선택은 생존 본능, 욕망, 그리고 두려움 같은 인간 본성의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는데요. 이러한 인간 욕구를 생각하게 되니, 개인적으로 저절로 매슬로우 욕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매슬로우 욕구

개인적으로 영화 '숨바꼭질'을 보면서 매슬로우 욕구 5단계가 생각이 났는데요. 생리적 욕구, 안전욕구, 소속감 및 애정 욕구, 존경 욕구, 자아실현 욕구가 있는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고급 아파트'에서의 삶은 이 5가지 욕구를 다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부분인 거 같아서 '대한민국' 사람들의 모두가 말하는 '아파트 하나는 있어야지'라는 일상적인 말을 되새기게 되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결론

영화 '숨바꼭질'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서 현대사회에서의 넘을 수 없는 격차에 대해 보여주는 듯한 느낌의 영화입니다. 정말 소름 돋는 장면도 많고, 실제로 저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아서 영화가 끝나고 나서 더 무서운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알고 있던 '매슬로우 욕구' 자체가 '고급 아파트'에 대조하면 완벽하게 들어맞게 되는 욕구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요즘 현대사회의 '자가 아파트'라는 말을 자주 하는 세대로써 이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