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서론

    인간의 뇌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신비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요. 2011년에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리미트리스(Limitless)"는 단어의 뜻과 같이 무한한 생산 가능성을 가지게 하고 인간 뇌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상의 약물 NZT-48이 등장하는데요, 이것을 통해 그 가능성을 관객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주게 됩니다. 주인공 에디 모라(브래들리 쿠퍼)의 인생이 이 약으로 인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통해, 우리는 인간 뇌의 사용법과 그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점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브래들리 쿠퍼의 작품을 모두 찾아보게 한 작품이기도 하네요.

    줄거리

    에디 모라(브래들리 쿠퍼)는 마감 날짜가 다가오지만 한 글자도 쓰지 못한 무능력한 작가로 애인 린디(애비 코니쉬)에게도 버림받으며 찌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만난 전처의 동생이 준 신약 NZT-48 한 알을 복용한 그는 순간 뇌의 기능이 100% 가동하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하루아침에 바뀌어 버립니다. 이제 그의 모든 신경은 잠에서 깨어 활동하기 시작하는데요, 보고 들은 것은 모두 기억하고 하루에 한 개의 외국어를 습득하며 아무리 복잡한 수학공식이라도 순식간에 풀어버립니다. 또한 레슨 하루면 피아노 연주도 수준급이고 소설책 한 권도 후딱 써버리며 무한 체력을 갖게 되고 게다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역시 너무 간단해져 버린 그는 검증되지 않은 이 약을 계속 먹으며 능력을 지속해 가고 곧 주식 투자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입니다. 그의 활약을 지켜보던 거물 칼 밴 룬(로버트 드니로)은 역사상 가장 큰 기업합병을 도와달라고 제의하지만 남아있는 신약을 얻기 위한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에디는 위험에 처하게 되고 신약의 치명적인 부작용도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제 에디는 얼마 남지 않은 약이 다 떨어지기 전에 베일에 싸인 스토커와 적들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뇌 사용

    뇌 사용: 뇌의 잠재력 깨우기

    "리미트리스"에서 NZT-48은 사용자의 뇌를 100% 활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평범했던 에디 모라는 이 약을 통해 기억력, 분석력, 학습 속도 등이 극적으로 향상되며, 순식간에 금융계의 스타로 떠오릅니다. 이는 영화가 제시하는 뇌의 잠재력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메시지입니다. 인간이 평소에 사용하지 못하는 뇌의 부분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MRI 등의 장비들로 인간의 뇌를 보면 활성화되는 뇌는 10%에 그치지 않는다고 합는데요. 영화에선 그 모습을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면서 약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도 보여줌과 동시에 약의 무서운 부작용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뇌 사용: 위험과 부작용

    "리미트리스"에서 뇌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도 보여줍니다. 에디는 NZT-48의 부작용과 약물에 대해 의존하고 되는데요, 그리고 그로 인해 생겨나는 작당들에 이해 쫓기기도 하면서 일이 계속 꼬여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는 뇌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인위적인 시도가 가져올 수 있는 윤리적, 신체적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뇌를 100%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무술 같은 것 또한 완벽하게 익히고 몸의 움직임도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뇌 사용: 인간성과의 균형

    결국 에디 모라는 NZT-48 없이도 자신의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데요. 이는 뇌의 잠재력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동시에 인간성을 잃지 않는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인간의 뇌는 단순히 지식을 저장하고 처리하는 기계 같은 것이 아니라, 감정, 윤리, 도덕과 같은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담고 있는 중요한 기관인 것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건 결국 감정이 포함된 '인간성'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론

    "리미트리스"는 인간 뇌의 잠재력과 이를 통한 성공의 가능성을 생각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신체적 문제점들을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뇌의 올바른 사용법은 단순히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 능력을 어떻게 책임감 있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보여주면서 인간의 감정은 결코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결국 "리미트리스"는 인간 뇌의 무한한 가능성도 중요하지만, 그 속에 내재된 인간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미트리스"의 결말이 다른 영화들의 클리셰인 권선징악, 사필귀정, 인과응보 같은 것과는 다르게 결말을 보여줌으로써 뭔가 다른 감정을 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와 나도 한번 100%의 뇌를 써보고 싶다'라는 감정만 남게 하는 영화로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