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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현대 사회에서 SNS는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깊이 있게 다룬 영화가 바로 2018년에 개봉한 "서치"입니다. 아니쉬 채겐티 감독의 "서치"는 전통적인 촬영 방식을 벗어나 오로지 컴퓨터, 전화기, 전자기기들의 스크린들의 화면들을 통해 영화를 진행시키는 것에 굉장히 새롭고 흥미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 리뷰에서는 SNS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평론가 평가를 알아보겠습니다.

    SNS 속의 삶 및 감독의 메시지

    SNS 속의 삶 및 감독의 메시지: 디지털 소통의 이면성

    "서치"는 주인공이 딸의 SNS 계정을 통해 그녀의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이것을 통해서 영화는 디지털 소통의 두 얼굴을 보여줍니다.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쉽게 연결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온라인상의 가상 이미지가 현실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SNS 속의 사람들은 행복하고 모두 활기가 넘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은 우울하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SNS 속의 삶 및 감독의 메시지: 가족 간의 소통과 이해

    영화에서 디지털 시대에서의 가족 간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계속해서 보여줍니다. 주인공은 디지털 기기를 통해 딸의 숨겨진 삶을 발견하면서, 현실에서는 같이 살면서 지내기까지 하는 딸이 가깝게 지낸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서로에 대해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를 깨닫습니다. 이는 SNS가 실제 대화와 교류를 대체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SNS에서는 사회의 이슈에 모두의 이목을 끌고 그것들에 대해 열광하지만 실제론 가족과의 사소한 대화들이 더 행복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SNS 속의 삶 및 감독의 메시지: 현대 사회의 아이러니

    "서치"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가 더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더욱 고립되어 가고 있다는 현대 사회의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감독은 이를 통해 발전하는 기술들이 인간관계에 과연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소한 소통과 공감하는 주제들을 가까운 사람들과 나누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평론가 평가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연출 방식의 참신함이라 생각합니다. 영화 러닝타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스크린에 나타나는 장면들만으로 구성되어 있고. 화상 캠, 영상 통화와 함께 유튜브 등의 동영상, TV 뉴스와 방송, CCTV 실시간 영상 등으로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진행시키고 유캐스트, 구글 지도, 메모장 등을 활용해 수사를 진행해 나가는데요.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의 새로운 하위 장르의 대표작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IT 기기에 문외한이거나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은 몰입이 잘 안 된다는 감상평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 이동진 (왓챠) (★★★☆)
    스스로 부여한 형식의 장벽을 창의성의 발판으로.
    - 박은영 (무비스트) (★★★)
    실험 정신이 돋보인다
    - 김혜리 (씨네21) (★★★☆)
    업그레이드된 데스크톱 영화. 버퍼링 없는 플롯과 감정의 선
    - 이화정 (씨네21) (★★★☆)
    SNS 시대의 <다이하드>식 액션
    - 임수연 (씨네21) (★★★★)
    영화예술 재료의 업데이트(와 그를 다루는 테크닉의 진화)
    - 장영엽 (씨네21) (★★★★)
    인간의 감성을 이식받은 테크-스릴러
    - 허남웅 (씨네21) (★★★★)
    바뀐 생활 방식에 눈을 맞춘 예술 매체의 형식

    결론

    "서치"는 SNS와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다룬 영화입니다. 아니쉬 채겐티 감독은 전통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을 벗어나, 스크린을 통해 현대 사회의 디지털 소통 문제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장면들이 아이폰, 맥북 등으로 표현되는데, 제가 사용하는 UI와 너무도 비슷해서 더욱 몰입해서 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연기지만 일반적인 영화장면이 아니라 정말 SNS에 올라올 법한 촬영구도들이 '와 이거 실제로 있었던 일 같다'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며 빠져들었던 영화입니다.